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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우주를 보다] 두 은하의 치명적인 댄스…중력으로 엮인 Arp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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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두 은하를 합친 이름 Arp 91. 두 은하 중 아래쪽으로 보이는 은하는 NGC 5953, 그리고 위에 위치한 은하는 NGC 5954다. 사진=ESA/Hubble & NASA, J. Dalcanton; Acknowledgment: J. Schmi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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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심연의 우주 속에서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두 은하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중력에 의해 서로 얽혀 상호작용하는 두 은하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이 은하의 이름은 Arp 91. 지구로부터 약 1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Arp 91은 사실 각자 고유의 이름을 갖고있다.

두 은하 중 아래쪽으로 보이는 은하는 NGC 5953, 그리고 위에 위치한 은하는 NGC 5954다. 두 은하 모두 나선은하지만 지구에서보는 시점 때문에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일반적으로 은하는 그 모습에 따라 분류되는데 타원형의 모습을 갖춘 타원은하(elliptical galaxy)와 나선팔을 가진 나선은하(spiral galaxy), 그 중간의 모습을 띤 렌즈형 은하(lenticular galaxy)가 있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가 바로 나선은하다.

특히 두 은하는 서로의 중력적 영향으로 가스와 먼지를 끌어내 모양도 왜곡되는 상호작용은하다. 사진으로보면 NGC 5953은 한쪽 나선팔을 아래로 뻗은 것처럼 NGC 5954를 잡아당긴다. 두 은하도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충돌을 거쳐 타원은하와 같은 다른 형태의 은하로 재탄생하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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