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키케 에르난데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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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가 챔피언십시리즈(CS)에 올랐다.
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판 3선승제) 4차전을 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CS 진출을 확정했다. 보스턴이 CS 무대를 밟는 건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반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이자 지난해 WS 준우승팀인 탬파베이는 DS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보스턴은 3회 말에만 대거 5득점 했다. 2사 1, 2루 찬스에서 라파엘 데버스가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잰더 보가츠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알렉스 버두고와 J.D 마르티네스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 2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의 저력도 대단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조던 루플로가 2루타를 때려낸 뒤 1사 3루에서 오스틴 메도우스의 내야 땅볼 때 첫 득점 했다. 6회 초에는 1사 3루에서 완더 프랑코의 투런 홈런까지 터졌다. 8회 초에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마이크 주니노와 후속 케빈 키어마이어의 연속 2루타, 랜디 아로자레나의 적시타까지 묶어 5-5를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루에서 경기를 뒤집지 못한 게 뼈아팠다.
5점 차 리드를 놓친 보스턴은 9회 말 경기를 끝냈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안타와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후속 트래비스 쇼의 3루수 방면 내야 땅볼이 내야 안타로 연결돼 1사 1, 3루가 됐다. 쇼의 타구를 잡은 3루수 얀디 디아스의 송구가 짧았고 1루수 최지만이 원바운드 포구에 실패했다. 보스턴은 키케 에르난데스가 끝내기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지만은 7회 대타로 경기에 투입,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7회 첫 번째 타석에서 3구 헛스윙 삼진, 9회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특히 아쉬움이 남는 건 9회 포구였다. 만약 잡았다면 승부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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