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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코리안 스타일 캔디"…'오징어 게임' 달고나, 美 빵집선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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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인기 반영

아시아경제

미국 버지니아주 한 빵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른바 '오징어게임 달고나' / 사진=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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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추억의 길거리 간식인' 달고나'가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이색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따르면, 최근 버지니아주 아난데일에 있는 한 빵집에서는 신메뉴로 '달고나(Dalgona)'를 출시했다.

한 미국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메뉴 이름은 '오징어 게임 달고나'이며 가격은 약 5달러(5980원)다. 달고나가 생소한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한국 스타일 설탕 캔디(korean style sugar candy)'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이들은 "5달러면 기념품으로 딱 적당한 가격이다", "온라인 주문 가능한가요",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등 관심을 보였다.

달고나에 대한 해외 누리꾼들의 관심은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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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달고나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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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이 드라마는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미스터리한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에서는 국내에선 추억의 놀이로 여겨지는 '달고나 뽑기'가 등장해 해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달고나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디저트 시장에도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달고나를 직접 만든 뒤 뽑기를 할 수 있는 제품인 '달고나 키트'가 최대 수만원대에 판매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달고나가 고가에 판매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 인기에 편승한 달고나 근황'이라는 글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네모·세모·동그라미·우산 등 4가지 모양의 달고나가 약 7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수요가 급증했으니 이해는 가지만 설탕 과자에 7000원은 너무했다", "100~500원짜리 추억이 너무 비싸졌다", "외국인들이 지금은 웃으면서 사가겠지만 망신 아닌가",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려다가 물 다 빠지겠다" 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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