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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진출 전종서 "거침없고 솔직한 작품…못 잊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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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와 블러드문', 베네치아 이어 부산서 공개

(부산=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배우 전종서가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으로 부산을 찾았다.

연합뉴스

인사말하는 전종서
(부산=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전종서가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8 mjkang@yna.co.kr


영화는 지난 7월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처음 공개된 데 이어 부산에서 관객을 만난다.

8일 저녁 올해 처음 신설된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에 나선 전종서는 처음 경험한 할리우드에서의 작업, 배우로서 지나온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할리우드 진출 과정에 대해 "미국에서는 100% 오디션으로 캐스팅이 진행되는데 시나리오 발췌 장면을 일주일 동안 열심히 찍어 보냈고, 감독과 온라인으로 미팅을 했다"고 전했다.

또 "촬영 자체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도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집순이라 호텔 생활 3개월이 3년 같았다"고 덧붙였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이나 국제적인 화제작을 소개하는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은 장편 데뷔작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2014)로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받고, 두 번째 작품 '더 배드 배치'로 2016년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이다.

연합뉴스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문'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올리언스의 정신병원에 갇혀 있던 소녀 모나가 초자연적인 힘으로 정신병원을 탈출해 밤거리를 헤매다 한물간 스트립 댄서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다.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모나의 능력을 눈치챈 댄서는 모나의 신비한 힘을 이용해 돈을 벌어 보려고 한다.

모나를 연기한 전종서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신비한 능력을 들키고 정신병원에 갇혀 있어서 언어를 모르는 설정이었는데, 촬영 당시 처음 가보는 장소에서 외국인들 사이에 나 혼자 아시아인인 상황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작은 영화지만 힙하고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폭력적이고 거침없고 솔직해서 '이런 장면을 그냥 보여준다고?' 싶은 부분도 있었죠. 음악이 많이 나오는데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었고, 현장에 큰 스피커를 가져다 놓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찍었어요. 너무 더운 여름에 뉴올리언스에서의 촬영은 못 잊을 것 같아요."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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