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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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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NBA 스타 파우 가솔 은퇴…레이커스 영구결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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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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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 NBA에서 18시즌을 뛴 스페인의 농구 스타 파우 가솔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41살인 가솔은 비대면 방식의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심사숙고했다"면서 20년이 넘는 선수 생활의 끝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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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가솔은 200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뒤 바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돼 NBA에 데뷔했습니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NBA 신인왕을 차지한 가솔은 NBA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여섯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습니다.

가솔은 LA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쳐 2018-2019시즌에는 밀워키 벅스에서 뛰며 NBA 통산 1천226경기에서 평균 17.0점, 9.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가솔은 NBA에서 통산 2만 득점, 1만1천 리바운드, 3천500어시스트, 1천500블록 이상을 기록한 네 명의 선수 중 하나입니다.

가솔 외에는 레이커스의 전설 카림 압둘-자바, 2020년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팀 덩컨과 케빈 가넷만이 이 같은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가솔은 2019년 여름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 1년 계약했지만, 부상 등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그해 11월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2020 도쿄올림픽에도 스페인 국가대표로 참가했습니다.

이미 올림픽에서 세 개의 메달(은2, 동1개)을 수확한 가솔은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이었던 도쿄 대회 8강에서 미국에 진 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습니다.

가솔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그가 7시즌을 보내며 2008-2009시즌과 2000-2010시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군 팀인 레이커스는 가솔의 등번호인 '16'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BA에 따르면 가솔은 레이커스에서 영구결번의 영예를 안는 11번째 선수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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