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 추가에 실패하면서 48홈런을 기록 중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즈(30)와의 격차가 3개까지 벌여졌다. 잔여 경기가 4경기뿐인 가운데 아시아 선수 최초의 홈런왕 등극은 더욱 험난해졌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0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5, 26호 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초의 45홈런-25도루-100득점을 달성했다. 사진(미국 텍사스)=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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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시즌 100득점 고지를 밟은 뒤 25, 26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오타니는 현재까지 45홈런을 기록 중인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단일 시즌 45홈런과 25도루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선수가 45홈런-25도루를 달성한 건 1998 시즌 호세 칸세코가 토론토 소속으로 기록을 세운 뒤 23년 만이다. 100득점까지 범위를 넓히면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최초다. 내셔널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2006 시즌 알폰소 소리아노 이후 1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45홈런-25도루는 오타니가 올 시즌 선발투수로도 23경기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56개라는 수준급 성적을 찍으며 달성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비록 베이브 루스에 이어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승수를 동시에 기록하는 건 무산됐지만 또 다른 대기록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MLB닷컴은 경기 후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오타니의 과소평가된 부분 중 하나는 그의 스피드"라고 평가했다.
또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100득점을 기록했다. 마이크 트라웃 이후 2019 시즌 110득점 이후 2년 만에 에인절스 소속으로 100득점 기록을 세웠다"며 "45홈런, 25도루, 100득점을 동시에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역사승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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