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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 발탁…10년 만의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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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바둑 메이저 세계대회 삼성화재배가 와일드카드로 원성진(36) 9단을 지목했다.

한국기원은 27일 원성진이 와일드카드로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원성진이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그는 올해 LG배, 농심신라면배를 이어 삼성화재배까지 3개 대회 연속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다.

한 해 세 번 연속 와일드카드는 원성진이 최초다.

원성진이 9월 국내 바둑랭킹 8위에 오른 것이 와일드카드 발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삼성화재배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중국이 6연속 우승하는 등 한국의 열세가 계속돼 선발전 탈락자 중 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 기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랭킹 1∼4위인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과 7위 김지석 9단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고, 5∼6위 이동훈·안성준 9단은 국내 선발전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원성진은 지난달 국내 선발전 3회전에서 윤찬희 9단에게 패해 탈락했지만, 와일드카드로 부활했다.

원성진이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르는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원성진은 10년 만의 삼성화재배 정상을 노린다. 그는 2011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중국 구리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개인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원성진은 "올해 갑자기 와일드카드를 많이 받아 이번에는 생각도 못 했는데 다른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있고 주최 측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10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 달 20일 온라인 대국으로 본선의 막을 여는 삼성화재배는 28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리고, 11월 1∼3일 3번기로 우승자를 정한다.

대진 추첨은 10월 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기원 4층 대국실에서 열린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출전 선수 명단

▲ 한국(15명)=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이동훈 안성준 김지석 원성진 윤찬희 이창호 이창석 김승재 한승주 설현준 조승아

▲ 중국(12명)= 커제 양딩신 미위팅 롄샤오 판팅위 셰얼하오 리웨이칭 셰커 당이페이 자오천위 펑리야오 팡뤄시

▲ 일본(4명)= 쉬자위안 야마시타 게이고 야마시로 히로시 오니시 류헤이

▲ 대만(1명)= 왕위안쥔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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