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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캡틴 김연경 '런닝맨' 장악…입담부터 의리까지 월클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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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BS '런닝맨' 방송

뉴스1

S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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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구선수 김연경이 '런닝맨'을 장악하며 월드클래스 예능감을 펼쳤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7인(김연경 김희진 오지영 염혜선 이소영 안혜진 박은진)이 게스트로 출격해 예능감을 발휘했다.

이날 김종국과 유재석은 러닝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중고 신인인 '런닝맨' 멤버들과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7인인 김연경 김희진 오지영 염혜선 이소영 안혜진 박은진 가운데 각각 연봉을 제안하고 데려왔다.

드래프트에 앞서 진행된 배구 국가대표팀 인터뷰에서 먼저 김연경은 '꼰대 같을 때가 있냐'는 질문에 동료들을 향해 "꼰대 같을 때가 있냐"고 되물었고, 이어 "저는 사실 잘 모른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이 "그런 게 꼰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혜진도 "그런 건 없는데 마지막 날에 이불로 싸서 한번 때리고 싶은 그 정도"라고 말했고, 김연경은 "이건 이불로 가려서 누군지 모를 정도로 때리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연경이 '런닝맨' 멤버들 중 외모 최하위를 꼽은 것도 밝혀졌다. 작가와 사전 인터뷰에서 최하위로 양세찬을 꼽은 것. 이에 멤버들은 "양세찬을 깔고 가는 건 유재석도 깔고 간다는 말 아니냐"고 했고, 김종국은 "(김연경이) '유느님도 솔직히 인기가 많은 거지, 잘 생긴 건 아니지 않냐'고 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다른 동료 선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특유의 말투로 웃음을 보탰다. '장충 신민아'라는 안혜진의 별명에 김연경은 "신민아가 어딨지"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동료들도 "처음 알았다, 네 입으로 얘기했냐"고 물었다. 이에 안헤진은 "팬분들이 좋게 얘기해준 것"이라고 했고, 김연경은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안혜진은 "비슷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얘네들 입 털면 장난 아니다, 나보다 심한 애들이다"라고 덧붙였다.

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던 김연경은 '런닝맨'에 후배들과 단체로 출연한 이유를 밝히며 의리를 뽐냈다. 그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제의가 많이 왔는데 '런닝맨'은 선수들이 좋아해서 반반 나눴다"며 "선수들이 원하는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합에 뛰지 못한 선수들은 방송에 나오기가 어려워서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왜냐면 방송에 나와서 할 친구들이 많고, 말할 게 많을 텐데 맨날 찍는 사람만 찍는다"라며 "그게 김희진, 김희진이다, 자기만 한다"고 지목해 웃음을 안겼다.

인터뷰를 마친 뒤 드래프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신인 선수들은 실력을 선보인 뒤 관장들에게 연봉을 제시 받고, 해당 선수는 연봉을 보고 구단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경은 박은진 양세찬과 함께 실력을 선보였는데, 양세찬이 의외로 빠른 속도의 공을 선보이자 "잘했다"고 계속해서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연경은 유재석에게 12만 원, 김종국에게 15만 원의 연봉을 제안받자 "연봉 협상할 생각으로 제시한 거냐, 나는 간 보는거 안 좋아한다"고 말한 뒤, 추가로 1만 원 올린 유재석을 택했다. 그러면서 "제 3만 원을 양세찬씨에게 드릴 테니 우리조 다 같이 합류하고 싶다"고 제안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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