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홈런왕과 3루타왕' 동반 도전 오타니, 66년 만에 ML 진기록 세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2021.09.2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한용섭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에서 66년 만에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파워와 함께 빠른 발을 지녀야 가능한 기록이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안타 2개가 모두 3루타였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1루에 주자를 두고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공을 때려 우측 펜스를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이어 필 고셀린의 2루수 땅볼로 득점까지 올렸다.

3-1로 앞선 3회 선두타자 브랜든 마시가 안타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또다시 무사 1루 상황에서 이번에는 풀카운트에서 우선상 3루타를 때려 또 1타점을 올렸다. 이후 고셀린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2타석 연속 3루타 진기록은 에인절스 타자로는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3루타는 외야 깊숙이 타구를 날리고, 빠른 발도 있어야 가능하다.

오타니는 홈런 외에도 3루타도 잘 친다. 올 시즌 7번째 3루타였다. 애리조나 데이비드 페랄타(8개)에 한 개 뒤진 메이저리그 2위, 아메리칸리그에선 아킬 바두(디트로이트)와 공동 1위다. (페랄타는 8홈런, 바두는 13홈런이다)

오타니가 조금 더 힘을 낸다면, 홈런왕과 3루타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미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올 시즌 45홈런 24도루와 함께 7개의 3루타를 기록 중이다.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6일 "에인절스 구단 발표에 따르면, 45홈런-20도루-6개 3루타 기록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레전드 윌리 메이스가 1955년에 기록한 이후 66년 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메이스는 1955년에 51홈런-24도루-13개 3루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7-1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5회 11-1로 앞선 무사 1루에서도 볼넷을 얻었다. 최근 4경기 13볼넷(고의4구 4개)이다. 이는 베이브 루스(1930년), 브라이스 하퍼(2016년), 야스마니 그랜달(2021년)과 같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