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인수 협약식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연고지가 대구광역시로 확정됐다.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한국가스공사가 대구광역시를 연고지로 두고, 대구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쓰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6월 전자랜드를 인수해 창단을 준비해 온 가스공사는 본사 소재지인 대구에 둥지를 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대구시와의 연고지 협상이 더디게 진행돼 공식 발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뤄졌다.
신축구장 건립 문제 등을 두고 견해차가 있었던 걸로 전해졌는데, 기존 시설인 대구체육관이 홈 경기장으로 결정됐다.
대구체육관은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대구를 연고로 뛴 오리온(현 고양 오리온)이 사용했던 곳이다.
가스공사는 2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창단식을 열 예정이다.
KBL이 앞서 발표한 정규리그 일정을 보면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달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다음 날인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첫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리온과의 홈 경기는 11월 17일 예정돼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2021-2022시즌 경기장 광고 운영 관련 논의 등도 진행됐다.
경기장 엔드 라인 세이프티 존에 기존 허용되던 각 구단 명칭과 홈페이지·소셜 미디어 주소, 슬로건 외에 연고지 명칭이나 체육관 이름, 공익 성격의 문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대회 운영 요강에 명시된 공식 경기 중 각 팀 감독·코치의 복장 규정은 '정장(와이셔츠 또는 터틀넥 스웨터) 또는 한복 착용 가능'에서 '정장 또는 통일된 의류(카라 티셔츠 등) 착용 가능'으로 개정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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