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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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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돌아온 안우진 "팀과 팬들에 죄송, 반성 많이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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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 안우진이 숙소 무단 이탈 및 음주 파동 이후 첫 1군 등판에서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6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안우진은 5⅔이닝 4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7월 6일 SSG 랜더스전 이후 2개월 만에 1군 등판에서 최고구속 156km짜리 직구를 꽂아 넣었다.

매일경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2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안우진은 지난 7월 팀 선배 한현희와 수원 원정 기간 숙소 무단 이탈 논란으로 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와 별개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과 한현희의 징계가 종료되더라도 두 사람을 후반기 잔여 시즌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홍 감독은 팀 마운드가 붕괴 조짐을 보이자 자신의 말을 번복했고 안우진은 여러 논란 끝에 이날부터 1군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말 그대로 '악마의 재능'을 보여줬다.

안우진은 자신을 향하는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고개부터 숙였다.

안우진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잘못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모든 야구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또 "야수들이 수비와 공격에서 많이 도와주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1군 등판이 79일 만이었는데 예전 느낌을 떠올리면서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이와 함께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징계 기간 개인 훈련 등으로 컨디션을 잘 유지했다는 입장이다.

안우진은 "외부 시설에서 캐치볼도 하고 공이 좋았을 때 생각하면서 훈련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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