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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 22개월 만에 PB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상금 1억원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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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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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김용일기자] ‘스페인 3쿠션 강자’ 다비드 마르티네스(30·크라운해태)가 생애 두 번째 프로당구 PBA투어 정상에 섰다.

마르티네스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2021~2022시즌 ‘TS샴푸 PBA 챔피언십’ 결승전(7전 4선승제)에서 응우옌 후인 프엉 린(28·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15-10 10-15 15-5 8-15 15-13 15-13)로 제압했다. 지난 2019년 11월 2019~2020시즌 5차 투어로 열린 ‘메디힐 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1년 10개월 만이자 세 번째 결승 무대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해냈다. 상금 1억 원을 다시 품에 안았다.

반면 베트남 선수 최초로 PBA투어 우승에 도전한 응우옌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올 시즌 PBA투어에 데뷔했는데 두 번째 대회 만에 결승에 올랐다. 준우승 상금 3400만 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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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서 마르티네스는 와일드카드(초청선수)로 돌풍을 일으킨 ‘가면 쓴 당구 유튜버’ 해커를 세트스코어 4-0으로 눌렀고, 응우옌은 임준혁을 4-1로 꺾었다. 결승전답게 둘은 1세트 초반부터 고감도 샷을 겨눴다. 1이닝 마르티네스가 호쾌한 뱅크샷과 정확한 비껴치기로 3점을 얻었다. 그러자 응우옌도 정확한 앞돌리기와 비껴치기 등을 묶어 5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둘은 3이닝까지 9-9 팽팽한 대결을 벌였는데 4이닝에 균형이 깨졌다. 마르티네스가 다시 정교한 뱅크샷을 바탕으로 하이런 5점을 기록, 세트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반면 응우옌은 1점 추가에 그쳤다. 결국 마르티네스가 5이닝 만에 15점을 채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는 1이닝에 뱅크샷만 5개를 해내는 등 특유의 공격적인 샷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둘은 2세트에도 2이닝까지 4-4로 맞섰다. 이후 3이닝 마르티네스가 번뜩이는 비껴치기로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응우옌도 4이닝 마르티네스가 이날 처음 공타를 범한 틈을 타 6-10으로 뒤진 5이닝 연속 8점을 해내며 순식간에 14-10으로 역전,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마르티네스는 5~6이닝 추격 기회가 있었으나 연달아 공타를 범했다. 결국 응우옌이 7이닝 공격에서 나머지 1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이뤄냈다.

마르티네스는 다시 3세트에 힘을 냈다. 둘은 5이닝까지 지루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6이닝에 마르티네스가 연속 5점을 기록하며 8-4로 달아났다. 반면 응우옌은 1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승기를 잡은 마르티네스는 7이닝 하이런 7점을 해내면서 세트를 끝냈다. 2세트까지 2점대 이상 에버리지를 기록한 응우옌은 3세트에 0.833에 머무르면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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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인 4세트. 응우옌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이닝부터 뱅크샷 2개를 포함해 연속 8점을 기록했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키스 실수가 나오면서 2점에 그쳤다. 응우옌은 12-8로 앞선 5이닝에 뱅크샷을 곁들여 3점을 획득하면서 기어코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에버리지 3.0이었다.

응우옌은 5세트에도 선공 마르티네스가 초구에 실패한 가운데 더욱더 과감한 뒤돌려치기, 원뱅크샷 등을 앞세워 1이닝 연속 11점을 기록,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키스가 나고도 득점으로 연결되는 등 행운이 따르는 장면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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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저력이 있었다. 2이닝 뱅크샷 2개를 포함해 하이런 12점을 뽑아내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응우옌이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공타가 나오면서 흔들렸다. 이어 둘 다 3~5이닝에 공타를 주고받으면서 긴장감이 맴돌았다. 그러다가 마르티네스가 5연속 공타에 시달린 사이 응우옌은 6이닝과 7이닝 각각 뒤돌려치기와 비껴치기로 각각 1점씩 얻으면서 다시 13-12로 앞섰다. 승부가 갈린 건 10이닝. 마르티네스가 7이닝 연속 공타를 딛고 다시 비껴치기를 앞세워 3점을 따내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운명의 6세트. 선공 응우옌은 포기하지 않고 맞섰다. 1이닝 연속 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도 냉정했다. 2-7로 뒤진 3이닝 기본에 충실한 뒤돌려치기와 옆돌리기로 연속 7점으로 9-7, 점수를 뒤집었다. 응우옌이 8-11로 뒤진 5이닝 연속 5점을 기록하며 13-11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마르티네스는 이어진 기회에서 경기를 끝냈다. 뱅크샷으로 13-1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또 한 번 원뱅크로 2점 공략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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