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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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특별행사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에 참석하며 친환경 재활용 슈트를 의상으로 선택했다.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래코드가 유엔 ‘SDG Moment’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과 함께 했다”며 “이번 슈트는 방탄소년단의 UN 연설을 지지하며 지속가능 패션을 최대한 표현했다”고 밝혔다. 코오롱 FnC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을 위해 제작한 단 하나뿐인 슈트”라고 말했다.
래코드는 코오롱FnC의 재고 의류와 친환경 원단을 사용해 옷·가방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버려지는 제품을 다시 디자인해 새로운 가치나 용도를 가진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의미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래코드 인스타그램·방탄소년단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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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SDG 모멘트’ 개회식 연설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젊은 세대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또 젊은 세대의 다양한 활동 사진을 보여주며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며 “변화에 겁먹기보다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나가는 세대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근 패션업계에선 친환경·업사이클링 바람이 거세다. 래코드는 의류 재고 뿐 아니라, 자동차에 들어가는 에어백, 카시트 등 산업 폐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자체 의류 브랜드 ‘OOTT(오오티티)’를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옷을 생산하고 있고, 한섬 역시 올해부터 재고 의류를 폐기하는 대신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로 만들기 시작했다.
[성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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