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키움 히어로즈 박주성. /OSEN DB |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 유망주 박주성(20)이 후반기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박주성은 많은 기대를 모은 유망주다. 하지만 매년 1군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입단 첫 해인 2019년 곧바로 1군 데뷔에 성공했지만 4경기(4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고 지난 시즌에도 3경기(2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박주성은 올 시즌에도 성적은 그리 신통치 않다. 4경기(8⅔이닝)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후반기 기세는 상당하다. 3경기(6이닝) 등판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했다. 특히 지난 16일 한화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홍원기 감독은 “박주성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동안 2군에서 사이클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지난 경기 3이닝 동안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중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봤다”라며 박주성의 호투를 높게 평가했다.
다만 곧바로 박주성에게 하이 래버리지 상황을 맡기는 것은 부담스럽다. 올해 많은 기대를 받은 신인 장재영도 홀드 상황이나 선발등판 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무너지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홍원기 감독은 “시즌 초반에도 2군에서 괜찮다는 보고를 받고 기용을 햇는데 부담이 있었는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도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압박감이 있었떤 것 같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지난 등판에서는 구속이나 구종 선택이 모두 좋았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송신영 코치 지도 아래 변화를 주고 있는데 고무적이다. 그렇지만 나이 어린 선수들은 기복이 워낙 심해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좋은 선택을 받고 들어온 선수로 가능성이나 기량은 충분하다. 조금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향후 기용 계획을 설명했다.
키움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4위를 지켰지만 연패에 빠지면서 6위까지 주저앉았다. 경기수가 많은 키움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경쟁팀들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후반기 활력소가 필요한 가운데 박주성은 어쩌면 키움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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