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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인터뷰] 김도균 감독, "서울 감독 바뀌어 준비하기 전보다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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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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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 신동훈 기자= "감독이 바뀐 후 상대하는 건 이전보다 어렵다. 하지만 이길 것이다."

수원FC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승점 41점(11승 8무 9패)으로 4위에 올라있다.

수원FC는 박배종, 곽윤호, 잭슨, 김건웅, 김상원, 박주호, 조유민, 이영재, 한승규, 라스, 조상준을 내세웠다. 유현, 정동호, 김주엽, 정재용, 무릴로, 김준형, 김승준이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K리그1 최고의 돌풍을 보이고 있는 수원FC다. 수원FC는 승격팀이지만 단단한 조직력과 확실한 공격 패턴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15골을 넣고 있는 리스가 선봉장이며 양동현, 무릴로, 김승준 등이 공격 지원을 하고 있다. 중원에 이영재, 수비에 잭슨이 각각 중심을 잡아주며 수원FC를 지탱 중이다.

최근 성적도 훌륭하다. 수원FC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치러진 10경기에서 6승을 따냈다. 이제 목표는 파이널A 안착이다. 우측 풀백 공백을 잘 만회하여 서울을 잡는다면 빠르게 파이널A 티켓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기자회견에서 김도균 감독은 "서로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두 팀 다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이 감독 교체 이후에 명확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 부분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을 잡는다면 의미 있는 기록을 쌓게 된다. 바로 K리그1 팀 상대 전승이다. 수원FC는 서울을 제외하고 모든 팀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통산 전적에서 1무 4패로 철저히 밀리지만 이제껏 서울을 상대했을 때 이토록 분위기가 좋은 적이 없었다. 상승세 흐름을 앞세워 서울 상대 첫 승, K리그1 전구단 상대 승리를 노리는 수원FC다.

김도균 감독은 "선수단에게 딱히 표현은 안 했는데 아마 모두 다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우리가 무조건 서울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라는 건 해봐야 안다. 조금이라도 방심을 가지면 안 된다"고 경계심을 밝혔다.

이어 "흐름으로 봤을 땐 감독이 달라진 이후에 상대하는 게 더 준비하기 어렵다.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선수단 내 정신적 자세가 잡힐 것이기에 대응하는 것이 전보다 더 고심.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극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짧은 시간 내 100% 파악은 무리일 것이다. 이 부분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동안 부상으로 이탈한 정동호에 관해선 "경기에 나와도 될 정도의 몸 상태다. 우측 수비 자리에 조유민이 4경기 정도 치르는데 상당히 안정적이다. 그래서 정동호 대신 조유민을 택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정동호는 우측이든 좌측이든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골키퍼 로테이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도균 감독은 "박배종과 유현을 바꿔서 쓰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지난 경기 유현이 경고 징계로 못 나왔을 때 박배종이 잘해줬다. 골키퍼 코치랑 상의해서 선발로 박배종을 넣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도균 감독은 "절실함으로 따지면 서울이 조금 더 앞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도 6강 확보에 대한 생각이 크다. 서울만큼이나 절실하게 생각해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다.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하다. 승점 3점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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