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K-인터뷰] 안산 민동성 감독대행, "김길식 감독님 사임, 책임감 존중하고 존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안산] 윤효용 기자 =안산 그리너스 민동성 감독대행이 김길식 감독 사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산 그리너스는 19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30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맞붙는다. 현재 홈팀 충남아산은 승점 35점(10승 5무 14패)으로 리그 5위, 안산은 승점 31점(7승 10무 12패) 리그 9위다.

앞서 안산은 2년 간 팀을 이끌어 온 김길식 감독이 사임했다. 9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고 이에 대해 김 감독이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다.

이날 벤치에 앉는 민동성 감독 대행은 "팀이 9경기 무승 속에 감독님께서 자진 사퇴하셨다. 그런 책임감은 존중하고 존중한다. 분위기를 잘 추스러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려고 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 준비 소감을 전했다.

어떻게 동기부여를 했냐고 묻자,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 승리는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그런 걸 인지시켜 주려고 했다. 감독 대행으로 이 자리에 있지만 감독님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셨던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선수들이 좋게 받아들인 거 같다. 감독님이 남겨주신 유산이다"고 답했다.

안산은 충남아산을 상대로 4-2-3-1을 꺼내들었다. 전술적인 포인트에 대해서는 "수비, 공격 밸런스를 고려해 4-2-3-1을 꺼내들었다. 버티는 거 보다는 상대를 교란시키고 혼란스럽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격 옵션이 조금 더 들어갈 수 있다. 윙백들의 활동량이 더 많아질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사임은 예정된 부분이 아니었다. 김 감독이 결정을 내렸고 이후 빠르게 절차가 진행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웠다. 일주일 전에 스태프들에게 먼저 이야기하셨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곡 하셨다. 준비할 틈도 없었다. 우리는 감독님과 함께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 팀에 대한 책임감이 컸다. 남은 경기에 대한 역할도 부여해 주셨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떠나면서 남긴 말을 민 감독대행 입에서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었다. 구단에서 감독님의 요청으로 잔여 경기를 맡겨 주셨다. '부산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경기력과 분위기를 유지하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끝으로 민 감독에게 어떤 지도자인지 물어봤다. 그는 "독일에서 경험이 지금 지도자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경기장에서 많이 보고 느끼고 구체적인 면들을 배웠고 지금은 적용하는 단계다. 지금 새로운 걸 선수들에게 입히기 보다는 잘해왔던 부분들에 집중했다. 속도와 피니쉬를 많이 하기 위한 걸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