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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기 뛰고 왔는데'...첼시 수비수, 챔스+슈퍼컵 '우승 메달'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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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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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첼시의 수비수 리스 제임스(21)가 경기에 뛰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들었고, 우승 메달을 도난 당했다.

대부분 축구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기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받은 메달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사라졌다. 첼시에서 활약 중인 제임스에게 일어난 일이다.

제임스는 첼시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9-20시즌부터 1군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기존에 첼시의 우측 수비를 책임지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컨디션 난조를 겪을 때마다 제임스가 대신 경기에 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를 소화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가자 잉글랜드의 부름을 받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0년 10월 A매치 기간에 제임스를 처음으로 소집했고 지난 여름에 있었던 유로2020 본선에서도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역시 토마스 투헬 감독을 신임을 얻어 3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제임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제니트와 2021-22시즌 UCL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제임스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첼시는 후반 24분에 터진 로멜로 루카쿠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니트를 제압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제임스는 충격을 받았다. 집에 도둑이 들었고, 자신의 우승 메달을 모두 가져갔기 때문. 제임스는 16일 자신의 SNS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제니트와의 UCL 경기를 뛰고 있던 시각,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들은 내 금고를 통째로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어 제임스는 "나는 금고에 보석류를 보관하지 않는다.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은 UCL 우승 메달과 UEFA 슈퍼컵 우승 메달이었다. 또한 유로2020 준우승 메달도 있었다. 나에게는 정말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들이다. 첼시와 잉글랜드를 대표해 획득한 명예다"며 경찰, 구단과 함께 이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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