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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인 송재영 투입 이유? 서튼 감독의 반문 "가능한 투수들이 누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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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래리 서튼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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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남서영기자]“투입 가능한 투수들이 누가 있었나”

롯데는 지난 15일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 6-3으로 승리한 뒤 2차전 3-5로 패했다. 2차전 경기는 약간의 투수 기용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나균안은 3이닝 동안 3실점으로 3-3 동점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동점이나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롯데는 신인 송재영을 투입했다. 4회 등판한 송재영은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원준을 2루 땅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최형우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연속 볼넷을 내준 송재영은 터커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결국 김창훈과 교체됐다. 송재영은 0.2이닝 동안 2점을 내줬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6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전날(15일) 투수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역으로 질문을 해보면 2차전 들어갈 때 불펜 가능한 투수들이 누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라”라고 입을 열며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었다. 나균안 뒤에 경험 있는 투수를 넣었다면 7회까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8~9회 신인밖에 남지 않는다. 그때 1~2점을 앞설 수도 동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신인을 넣기 힘들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반면 멀티플 가능한 송재영 선수를 초반에 넣는 방법도 있다. 송재영이 2군에서도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고 들었다. 5, 6, 7회 다리 역할을 잘 할것이라 생각해서 투입했다. 그러면 남은 경험 있는 투수들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물론 송재영 선수가 점수를 내줬고, 타자들이 동점이나 역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투수 기용에 대해 감독을 이해할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롯데가 포기했다는 생각은 말이 안 된다. 확실한 건 롯데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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