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관련 여론조사
성인 1000명 응답…양측 의견 팽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대면 신청 첫날인 지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주민센터 관계자가 지역사랑 선불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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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5차 재난지원금(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인 ‘소득 하위 88%’에 포함되지 못한 탈락자들의 이의신청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금이라도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행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성인 1000명에게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선별지급 방침을 폐기하고 지금이라도 전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 “애매한 탈락자를 구제하되, 현행과 같은 하위 88%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43.7%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8.0%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1만7088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응답률 5.9%)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라 등의 지역에선 전체 평균과 비슷한 응답분포를 보였지만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에선 ‘전국민 확대’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각각 52.6%와 54.7%로 절반을 넘겼다.
연령대별로는 40대(현행 지급 33.6% vs 전국민 확대 59.7%)와 50대(33.8% vs 58.1%)에선 전국민 확대가 우세했으나, 70세 이상(54.7% vs 34.0%)은 현행 유지가 우세해 대비됐다. 만 18∼29세와 30대, 60대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현행 지급 47.1% vs 전국민 확대 46.0%)과 중도층(45.7% vs 47.4%)은 양측이 비등한 수준을 보였고, 진보층은 절반 이상인 56.6%가 전국민 확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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