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이영지가 MZ세대 다운 솔직한 입담을 전하면서도 남다른 소신으로 감동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김형석, 에픽하이의 투컷, 영지, 이하이, 원슈타인이 출연했다.
이날 이영지 19세 때 출연 후 성인이 돼서 첫 출연이라면서 “클럽가고 싶다고 했는데 현실은 역병 때문에 로망을 채우지 못해,성인되니 19금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정도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또한 몸무게에도 13키로 감량한 이영지는 “자본이 깃든 다이어트, 업체 끼고 했다”면서 “김형석과 경쟁업체 , 라이벌이다, 부모님의 원수느낌”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변 반응에 대해선 “짧은 치마 입으면 가리라는 반응, 어색해하더라”고 답했다.
또한 이영지는 김형석과 팔로우하고 싶다 ,무조건 인생의 은사가 될 관상”이라면서 “내 관상은 다이어트하다가 요요올 상”이라 자폭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곡 만들 때 10시간은 걸린다는 이영지는 “정 안 나오면 끝말잇기를 하기도 한다”면서 힙합에 나오는 영어 가사에 대해선 “대 부분 래퍼들이 번역 어플에 의존해, 모르는게 아니라 문법 오류를 체크한다”면서 “영업기밀 유출이다, (문법) 틀려도 시적허용이라고 한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무엇보다 이영지는 어릴 적부터 살았던 반지하 집에서 뮤직비디오 찍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실제 본인 집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한 영지는 “생활 밀착형 뮤비다”며 유쾌하게 밝히면서 “갑작스러운 집 공개에 가족들 깜짝 놀랐지만 가족 사생활이 중요하냐, 조회수가 중요하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영지에게 MZ 세대 아이콘이라고 하자 영지는 “우린 우리가 그 세대인 걸 몰라, 그럼에도 영향력 실감하는 건, 얼마 전 아팠을 때 유명 죽 회사에서 한 메뉴를 유행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국에 맞춘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마’ 라는 말을 유행시켰다는 영지는“그 말을 새긴 폰 케이스를 팔았는데 3일만에 무려 3억이 넘는 수익을 달성해 전액 기부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지는 “살짝 횡령할까 유혹에 흔들리기도 해, 하지만 전액 기부했다”면서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에게 소고기와 비타민을 제공해, 아직도 감사인사를 받을 때마다 뿌듯하다”고 했고 모두 “참 바람직하다”며 감동했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보낸 문자의 답장을 일주일만에 했다는 그는 “미쳤냐고 하시더라”면서 “촬영 수고했다는 말에, 답변으로 한창 칠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이게 연예인 병, 심하게 걸렸다”며 폭소를 안겼다.
한편, 이하이 소속사 이적 후 정규앨범을 냈다면서 원슈타임이 도와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과거를 묻자 이하이는 “원래 남성적인 목소리, 변성기가 오면서 하이톤이 됐다”면서 “K팝스타 할 때 성대가 나가서 병원에 갔더니, 성대가 평균 여성부다 두배 두꺼운 편이라더라”고 했고 모두 “그래서 동굴 보이스”라며 놀라워했다.
오디션 프로에서 준우승을 했던 그에게 아쉽지 않았는지 묻자 이하이는 “너무 힘들었다생방송을 무려 10번이나 했다”면서 “16년 인생 중 가장 최선을 다한 순간, 오히려 신났다”고 말했다.
또한 오디션 당시 고마웠던 사람에 대해선 김형석을 꼽았다. 이어 김형석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등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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