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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팝인터뷰]'유미업' 윤시윤 "안희연, 좋은 배우..덕분에 멜로 자신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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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윤시윤 /사진=웨이브(wavve) 제공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윤시윤이 '유 레이즈 미 업'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안희연 덕분에 멜로 장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1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유 레이즈 미 업 (You Raise Me Up)'(이하 '유미업')에서 도용식으로 활약한 윤시윤은 안희연과 함께 작업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미업'은 발기부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다. OTT 오리지널 작품으로 다소 실험적이기도 했는데 배우로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14일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윤시윤은 "의외로 저 같은 경우는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소재가 장애요인이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시청자분들이 '어떤 드라마야?'라고 물었을 때 최대한 짧고 명료하고 흥미롭게 설명할 수 있어야 좋은 드라마고 좋은 주제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발기부전 환자가 첫사랑 의사와 치료하고 성장하는 이야기. 힘과 파급력이 있어서 너무 해보고 싶다는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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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사진=웨이브(wavve) 제공



자존감이 낮은 도용식을 표현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윤시윤은 "실제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 대해 공부하고, 관찰했다. 자존감이 낮은 분들의 요소가 많겠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감정 표현이 소극적인 경우가 많더라. 감정선을 최대한 절제하려고 노력했다. 윤시윤이라는 배우가 가진 에너지를 죽이는 것이 필요했다.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억울해도 표현하지 않고 참으려고 했다. 오히려 감정 소모보다 소모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도용식처럼 인생의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냐는 물음에 "일단 답부터 말씀드리면 극복 중이다. 슬럼프라기보다는 연기자로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50%라는 숫자로 알려드린 것 같다. 신인이 주인공을 맡아서 50%가 넘는 시청률을 받았다. 제가 해낸 것도 아니고 얻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신인 때부터 50%를 했던 배우가 과연 다음 작품에는 몇 퍼센트를 기록할까' 비교 수치가 되면서 어떻게 보면 상처가 되고 슬럼프로 작용했던 것 같다"라고 진솔하게 밝혔다.

이어 "일을 하면서 결과물을 가지고서는 제 인생의 가치를 판단하려고 하면 위험하고 우울해지는 일 같다. 배우로서 과연 성공하는 작품이 얼마나 될까. 성공할 때만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면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개인의 삶에서 성취감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배우로서 압박감이 들 때면 개인적인 취미와 도전을 하면서 이겨내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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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사진=웨이브(wavve) 제공



상대 배우였던 안희연(하니)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개인적으로 안희연 씨랑 이 얘기를 많이 했다. 제가 2014년 군번이다. 그때 제일 인기가 많았던 게 EXID고 그중에서도 하니 씨가 인기가 많았다. 저한테는 연예인 같은 존재인데 같이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하니 씨가 평소에 털털한 것으로 유명하다. 의외로 멜로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러블리하게, 때로는 진솔하게 너무 잘해줬다. 지금도 하니 씨랑 현장이 그립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정말 좋은 상대 배우와 즐겁게 작업했다."

윤시윤은 "희연 씨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때로는 친구처럼, 가족처럼, 연인처럼. 제가 상대인 루다에게 흥미를 갖고 이 친구의 연기에 빠져들게끔 만들어줬다. 저는 정말 희연 씨의 감성, 에너지들을 최대한 집중해서 보고 그 안에서 리액션 하려고 노력했다. 자신감 없는 장르였는데 희연 씨랑 연기를 하면서 참 재밌다고 생각했다. 멜로라는 장르를 나도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희연 씨 덕분이다"라며 안희연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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