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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터뷰] 안익수 감독, "서울이라서 제안 수락...기성용과 사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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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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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FC서울이라서 감독 제의를 수락했다."

서울은 12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승점 25점(6승 7무 14패)으로 12위, 성남은 승점 27점(6승 9무 12패)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올시즌 서울은 K리그1에서 전력 대비 가장 아쉬운 성적을 내는 팀이었다. 기성용, 나상호, 지동원 등 전현직 국가대표가 가득하고 가브리엘, 오스마르 등 외인 전력도 훌륭하며 공격과 수비에 준척급 자원이 즐비하지만 순위표 가장 아래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6경기에서 5패를 당하자 서울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승점 3점 그 이상이 걸린 운명의 성남전을 앞두고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꼴찌에 머무는 상황에서 11위 성남에 패한다면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가장 좋지 못한 상황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진섭 감독과 결별하고 안익수 감독을 데려왔다.

안익수 감독은 "서울이어서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불쏘시개가 된다면 기꺼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프로 마지막 감독을 성남에서 했는데 특별한 감정은 없다. 그저 서울 사령탑으로서 첫 상대라 생각하는 중이다"고 어려운 시기에 서울에 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앞에 확인된 사항만 믿을 것이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프로선수라면 자신의 기량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계속해서 몸을 만들고 하지 못하면 프로 자격이 없다. 서울 선수라면 구단 브랜드 가치, 본인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에 서울이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2010년 서울에 몸을 담으며 우승을 차지한 좋은 추억이 있다. 안 감독은 "지피지기라는 말이 떠오른다. 내부적에선 문제를 찾고 개선점을 마련한다면 2010년의 우승이란 영광의 순간들이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기성용 껄끄러운 관계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안 감독은 과거 기성용과 디스 사건으로 얽힌 바 있다. 안 감독은 "기성용과 문제는 없다. 왜곡된 글을 전하는 몇몇 사람들로 인해 그릇된 이야기가 밖으로 나온다. 박종우와 관련된 발언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SNS에 의미가 잘못 전달이 됐다. 기성용과는 이런 일 저런 일을 말하면서 담소를 나눴다. 관계는 좋다"고 했다.

안 감독을 대표하는 단어는 질식 수비다. 이에 대해 "부산아이파크 시절 생존을 위해 그 전술을 택했다. 서울에선 다르다. 한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서 스토리가 필요하기에 공수 모든 방면에서 상대를 제압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답했다.

안 감독은 양한빈, 이태석,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 기성용, 여름, 고요한, 나상호, 조영욱, 박주영을 선발로 선택했다. 지난 전북전에 비해 30대 노장 선수들이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를 두고는 "박진섭 전임 감독이 말씀하셨듯이 전북전은 어린 선수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지금 13명 부상이 있다. 목표에 걸림돌이다. 남아있는 선수들 중 최상의 경쟁력을 뽑아 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13명 부상 선수들이 빨리 복귀하도록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고 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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