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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다시 올라왔다. 복귀를 대기하고 있는 투수들이 많은 만큼 MLB 생존의 마지막 기회라고 할 만하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 이동을 공식 발표했다. MLB는 9월부터 엔트리가 두 자리 확장돼 28인 로스터로 운영된다. 전날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라운드락으로 내려갔던 양현종이 다시 승격되며 기회를 잡았다. 반대로 내야수 라이언 도로우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또한 오랜 기간 부상자 명단에 있다 이날 선발 등판이 예고된 아리하라 고헤이가 로스터에 모처럼 합류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에 있던 내야수 찰리 컬버슨 또한 복귀했다. 이날 로스터 정비로 텍사스는 28인 명단을 모두 채웠다.
이제 2021년 MLB 정규시즌은 한 달 정도가 남았다. 양현종으로서는 MLB에서의 1승이라는 개인적 목표, 그리고 MLB 생존의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양현종은 올해 9경기(선발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MLB와 트리플A 무대를 오갔다.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는 못했으나 4월 27일 처음으로 MLB 무대를 밟았다. 선발 기회를 얻는 등 성공 조짐도 보였으나 궁극적으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고, 6월 17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18일 양도지명(DFA) 절차를 밟아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다.
다만 8월 25일 팀 내 코로나19 이슈를 등에 업고 다시 MLB로 올라와 8월 29일 휴스턴과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1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2일 엔트리 확장과 함께 다시 기회를 얻었다. 험난한 여정이었다.
현재 텍사스는 데인 더닝, 마이크 폴티네비츠, 스펜서 하워드라는 선발 및 마운드 자원들이 아직 코로나19 부상자 명단에 있다. 다만 이들도 9월 내 복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하워드는 이번 주부터 재활 등판 일정을 갖는다. 이 선수들이 모두 회복되면 우선권을 가질 것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양현종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이들이 돌아와도 다른 선수를 내릴 수 있도록 팀에 강요하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 최근 등판 일정이 들쭉날쭉하고 불펜에서 대기해야 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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