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대행 체제
왼쪽부터 NC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연합뉴스 |
NC 구단이 지난달 원정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술판을 벌인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 4명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다.
NC는 30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적 모임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출전 정지를, 사적 모임을 함께한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게 25경기 출전 정지를 각각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4명은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로부터 각각 72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상태여서, 이번 구단 징계까지 더해져 내년 시즌 초반에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됐다.
NC 측은 “KBO 상벌위원회가 해당 선수들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렸고, 선수들은 자택에서 대기하며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수 계약서상의 의무와 선수단 내규 위반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해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C는 이동욱 감독에게도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10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 감독의 출전 정지는 31일부터 적용되며, 해당 기간 동안 강인권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벌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 방역당국에 기부할 예정이다.
N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국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야구팬과 리그 구성원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KBO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실천하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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