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허락은 필요없어' 100번째 광화문글판, BTS가 직접 썼다

문안 제작에 방탄소년단 직접 참여

광화문글판, 디지털로 체험으로 확장

교보생명이 30일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함께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담은 '100번째 광화문글판'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 춤 ]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문안을 썼다. © 뉴스1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 춤 ]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사빌딩 100번째 광화문글판으로 방탄소년단(BTS)이 쓴 문구를 내걸었다고 30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30여 년간 진행해 온 광화문글판의 사회문화적 가치에 공감해 이번 협업에 흔쾌히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번째 광화문글판의 문안인 '[ 춤 ]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졌지만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자는 의미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은 광화문글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축하영상에서 “저희는 누군가에게 허락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춤’이라고 생각했다”며 “각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찾아 문안 속 밑줄에 여러분만의 자유를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화문글판은 100번째를 계기로 ‘잇다(connect)’라는 콘셉트를 정해 오프라인을 넘어 디지털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의 문학 중심에서 탈피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도 확대한다.

이번에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예승, 서동주 작가가 각각 광화문과 강남 사옥의 광화문글판 디자인에 참여해 AR(증강현실), 미디어아트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온·오프라인 결합된 형식으로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박치수 교보생명 홍보담당 전무는 "100번째 광화문글판은 글판의 공익적 가치와 방탄소년단이 가진 선한 영향력,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더해져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며 "글판의 따뜻한 힐링 메시지가 글로벌 시민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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