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06.07.1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이상학 기자] 통산 156홈런을 기록한 전직 메이저리거 후안 엔카나시온(45)이 딸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이 엔카나시온을 딸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엔카나시온의 딸은 미성년자로 아이의 어머니는 5월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엔카나시온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딸의 신체를 만지며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형법에 따라 엔카나시온은 최고 15년까지 징역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죄질이 나빠 보석 석방은 금지된다. 산토도밍고 법원에 구금된 엔카나시온은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다.
우투우타 외야수 엔카나시온은 지난 199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를 거쳐 200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커리어를 마감했다.
11시즌 통산 1259경기를 뛰며 타율 2할7푼 1264안타 156홈런 667타점 127도루 OPS .758을 기록했다. 2002년 개인 최다 24홈런을 포함해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중장거리 타자로 꾸준하게 활약했다. 특히 2003년 플로리다에서, 2006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개 팀에서 우승 반지 2개를 가졌다.
그러나 만 31세 이른 나이에 불의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7년 9월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대기 타석에 있다 팀 동료 애런 마일스의 파울 타구에 왼쪽 눈을 맞았다. 눈 주위 뼈가 부러졌을 뿐만 아니라 안구까지 손상된 큰 부상. 그 후유증으로 시력이 저하돼 선수 생명이 끊겼다.
은퇴 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엔카나시온은 자선 단체를 운영하며 정치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10년가량 소식이 뜸하다 성폭행으로 충격을 안겼다. /waw@osen.co.kr
[사진] 2004.06.1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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