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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팬이 많은 것도 문제인가요..BTS, 차트 조작설에 "아미 비난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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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탄소년단/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핫100' 차트 조작설에 답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방탄소년단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빌보드는 'Butter'(버터)와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한 것을 두고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두아 리파 팬들이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가 차트 순위를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했다.

'핫 100'은 미국 내 스트리밍 실적, 음원 및 음반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한 주 동안의 최고 인기곡을 가리는 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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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Butter'로 '핫 100' 6월 5일 자 차트에 진입 동시 1위로 직행하면서 '핫샷 데뷔'를 기록했고,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 신곡 'Permission to Dance'로 바통 터치 1위를 차지했다. 거기에 'Butter'가 7월 31일 자 차트에서 정상을 탈환하며 10주 연속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타 가수들의 팬들은 'Butter'와 'Permission to Dance'가 다른 팝가수에 비해 스트리밍 실적과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적음에도 '핫 100' 1위를 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가 실물 음반 및 음원을 대량 구매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차트 조작 행위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빌보드는 다른 아티스트의 팬들 역시 아미처럼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 소비자 직접 구매를 선호했으나 그 누구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말은 곧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의 수에 그들이 못 미친다는 것이 아닌가.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6개월간 미국과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첫 스타디움 월드 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를 개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등 공연은 티케팅 오픈 2시간도 채 되지않아 전석 매진됐고,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팬들의 높은 티켓 수요에 방탄소년단은 추가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2년 전에도 엄청났던 팬덤 아미의 규모는 방탄소년단의 꾸준한 신곡 발매, 다양한 콘텐츠 노출, 활발한 소통 등을 통해 더욱 확대됐다. 그리고 그 거대해진 팬덤이 그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구매를 하는 것인데 누가 이들을 욕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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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사진=민선유 기자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이와 관련해 "대답하기 어렵지만 할 만한 질문"이라며 "빌보드 내부에서 1위의 의미에 대한 얘기가 있다면 스트리밍 비중을 늘리는 등 규칙을 바꾸는 등 결정은 빌보드에 달려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곡 판매, 다운로드로 1위를 했다고 우리와 팬들을 비난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모르겠다. K팝 보이밴드로 높은 팬 충성도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쉬운 표적이 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 역시 "미국 시장은 다운로드만으로 쉽게 1위를 차지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면에서 방탄소년단 노래의 영향력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결과가 자랑스럽다. 우리가 실제로 차트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지 않겠느냐"라고 생각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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