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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투척 등 팬 난동' 니스, 보르도와 홈경기 '무관중'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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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니스-마르세유전에서 그라운드에 난입한 홈 팬들과 선수들이 충돌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황의조(29)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가 이번 주말 OGC 니스와 원정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상벌위원회를 열고 오는 28일 밤 12시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 경기장에서 열릴 니스-보르도의 2021-2022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니스-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3라운드 경기에서 일부 팬이 일으킨 소동으로 경기가 중단된 데 대해 홈팀 니스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당시 니스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마르세유 미드필더 디미트리 파예가 코너킥을 준비하던 중 관중석에 날아든 플라스틱 물병에 등을 맞고 쓰러졌다.

파예는 그라운드에서 일어나 물병을 집어 들어 관중석으로 던졌고, 이후 홈 관중 수십 명이 펜스를 넘은 뒤 그라운드에 난입해 마르세유 선수, 스태프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몇몇 마르세유 선수가 다친 것으로 보도됐다.

주심은 양 팀 선수들을 일단 라커룸으로 대피시켰으나 마르세유 선수들의 거부로 결국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다.

LFP는 관중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상대 팬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진 마르세유의 피지컬 트레이너에게는 모든 공식적인 활동을 금지했다.

LFP는 상벌위원회가 현지시간 다음 달 8일까지 니스 팬, 선수 및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벌여 경기 결과를 포함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알렸다.

그러고는 그때까지는 니스-마르세유전 결과는 리그 순위표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리그1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면 이날 경기는 니스의 3-0 승리로 인정되는 상황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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