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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국민연금 개편과 미래

"내년 국민연금 기금 1000兆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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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전북)=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기금운용 규모는 900조원에 이른다"며 "내년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본부 행복연금관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올해 제8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덕철 장관은 "1999년 40명으로 시작한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현재 400명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금운용을 통해 72조원 이상의 수익금을 창출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3대 규모의 연기금으로 성장한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의 안정적인 삶과 행복을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금운용본부는 세계 3대 연기금을 운용한다는 자부심과 국민 노후를 책임진다는 강한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의 연임에 대해선 "기금운용본부장의 2회 연임은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부임한 이후 2년 연속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운용 역량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열린 기금위에서는 국민연금 해외채권 위탁운용 범위 조정안, 국민연금 투자기업 이사회 안내서 등을 심의했다. 투자기업 이사회 안내서는 지난 제7차 기금위에서 장애인 단체 시위로 인해 지연되며 기금위에 보고되지 못했다.

권덕철 장관은 "기업들은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경영을 도입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사회 내 별도로 ESG 이사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활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장기간의 운용이 필요한 국민연금기금도 기업과 사회의 지속성을 높이는 요소들을 고려하는 ESG 투자방식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기금운용의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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