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2023년 방출 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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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을 하고 있는 도쿄전력이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바닷속에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은 25일 이같이 전하며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해안에 접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로 배출하는 방안과 배관을 이용해 해안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바닷속에 배출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한 결과 일정 거리 떨어진 곳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거른 후 해양 방류하기로 올해 4월 결정했으며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구체적인 방류 방법을 검토해 왔다.
ALPS를 사용하면 세슘을 비롯한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도쿄전력의 설명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른 물을 '처리수'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모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삼중수소 등은 ALPS로 거른 물에 여전히 남게 된다.
도쿄전력은 원전에서 바다로 파이프를 설치해 오염수를 해저 방류한다는 계획을 25일 정식 공표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해저 암반 조사, 설비 공사, 규제 당국의 승인 등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 2023년 봄부터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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