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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윤박 "로맨스 '너는나의봄'에 스릴러로 껴 죄송..'장르지배자' 칭찬은 감사"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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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윤박이 tvN ‘너는 나의 봄’을 통해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윤박은 최근 진행된 ‘너는 나의 봄’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 동안 훌륭한 배우, 스태프와 함께해서 잘 마무리했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끝까지 시청해 준 시청자 여러분께 크나큰 감사를 전한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감독님이 서슴없이 소통해주셨고 배우 선배들과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다. 인간적으로나 배우로서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24일 종영한 ‘너는 나의 봄’에서 윤박은 강다정(서현진 분)을 향해 직진하지만 소시오패스 기질을 가진 채준, 어린 시절 악몽 같은 기억이 상처가 된 체이스 1인 2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강다정과 주영도(김동욱 분)의 힐링 로맨스에 장르적 변주를 꾀하며 미스터리 스릴러 기운을 불어넣었다.

윤박은 “채준은 강다정을 좋아하고 구애하는 명확한 목적이 있었다. 채준은 초반에 다 찍었고 후에 체이스를 찍었다. 만약 동시에 섞여 나왔다면 힘들었을 수 있겠지만 작년에 ‘서치’와 ‘산후조리원’을 동시 시작해서 동시에 끝난 적이 있다. 예방주사를 맞았더니 큰 어려움은 없었다. 채준의 밝은 에너지와 천진난만함. 체이스의 비밀스럽고 의문스러운 성격. 그 부분을 잘 구분 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 때 컷 소리가 나와도 늘 불만족스러웠다. 감독님이 잘했다고 하는데도 그랬다. 한 번은 여태까지 찍은 걸 편집실에서 보고 오라고 하셨다. 보고 난 뒤엔 스스로 안정을 찾았다. 100% 준비했지만 현장에서 100%를 다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 정도면 잘했어라는 말은 용납이 안 되지만 그래도 좋게 잘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OSEN

윤박은 극명하게 다른 성격을 지닌 채준과 체이스를 통해 재조명됐다. 아픔과 상처가 유달리 많은 두 인물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표현했다는 평이다. 서현진과 김동욱의 힐링 로맨스를 기대했던 팬들로서는 다소 혼란스러웠을 수 있지만 윤박이 그린 1인 2역 캐릭터 덕분에 ‘너는 나의 봄’이 복합 장르로 확장됐다.

윤박은 “로맨스 드라마에 체이스가 스릴러로 꼈는데 제 스스로 노선을 바꿀 순 없지 않나. 처한 상황에서 목적 달성을 위해 달려갔다. 어두운 쪽으로 갔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겐 죄송스러웠지만 저한테 주어진 것에 집중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밸런스 맞추려고 했다. ‘장르 지배자’라고 해주시니 당연히 감사하다. 비슷한 역할이 들어왔을 때 비슷하게 보시지 않을까 우려스럽지만 당장의 그런 칭찬은 너무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과분한 글을 받아보지 못해서 쑥스러운데 ‘윤박이 이렇게 연기를 했었나?’ 그런 반응들이 좋은 칭찬이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음에 드는 수식어는 ‘선박 악박’ 이런 표현이 재밌더라. 제가 한 것에 비해서 과분한 칭찬을 주셔서 앞으로 연기하는 데 있어서 더 열심히 하겠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배우로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이 됐다.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 앞으로의 삶이 좀 더 풍족해질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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