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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코로나 확진만 2번, 김희호 코치의 안타까운 사망, 2경기 연속 퇴장자 발생 등 이번 시즌 유독 악재가 겹치고 있는 서울 이랜드가 심리 치료를 결정했다. 이유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시즌 마지막까지 싸우기 위함이다.
서울 이랜드 FC와 전남 드래곤즈는 22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 이랜드는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을 이어갔지만 선제골을 허용하고,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든 것은 긍정적이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경기력과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하려고 했던 부분을 잘해줬다. 유효 슈팅을 많이 만들었다. 어이없는 실점이 나왔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으며 득점을 만들고, 이기려는 모습을 보여줘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 잘 준비할 것이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기회를 살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 이랜드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전남을 맞아 공격적인 선수 구성을 하면서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했고, 90분 내내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수비진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베네가스의 동점골이 나왔고, 선수들이 끝까지 싸우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정용 감독은 "그래도 희망을 본 것 같다. 리그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 주시고, 그때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 서울 이랜드가 더 잘되기 위해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희망을 발견했다고 했다.
일단 연패의 흐름을 끊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서울 이랜드다. 특히 서울 이랜드에게 이번 시즌은 유독 악재가 겹친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좋은 흐름이었지만 부상자가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중요한 순간에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팀을 잘 이끌었던 김희호 코치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일도 있었고, 최근에는 2경기 연속 퇴장자가 발생하면서 다 잡은 경기를 놓치기도 했다.
정정용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의 '멘탈'이 걱정됐다. 이에 서울 이랜드 구단과 정정용 감독은 멘탈 코칭 또는 심리 치료를 결정했다.
정정용 감독은 "힘든 일이 많았다. 극복하는 과정이다. 악재가 겹치다 보니 쉽지 않았다. 제 힘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멘탈 트레이닝 또는 심리적으로 접근을 하려고 한다. 선수들의 멘탈적인 측면에서 전문가를 초빙하려고 한다"며 멘탈 코칭을 언급했다.
세부적인 사항은 김은영 사무국장이 설명했다. 김은영 국장은 "구단에 힘든 일이 너무 많았다. 한 달 반 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두 번 나왔고, 코칭스태프에서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선수들이 훈련을 했지만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 달 반 동안 너무 안 좋은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 모두가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였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김 국장은 "솔직하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정상적으로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정도다. 이런 이유로 스포츠 쪽에서 심리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를 초빙해 검사를 받았다.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상담을 하려고 한다. 단순하게 스포츠 심리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트라우마까지 포함해 좀 더 깊게 상담을 받으려고 한다. 구단과 감독님 모두 큰 그림을 보면서 길게 보고 있기 때문에 시즌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심리 치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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