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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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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앞둔 프로배구, 올림픽 4강 신화 주역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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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여자부 23일 개막

김연경 등 황금세대 대표팀 은퇴

현대건설 정지윤·인삼公 박은진 등

차세대 스타 활약 여부 관심 집중

男 우리카드 우승… 나경복 MVP

세계일보

우리카드 선수단이 지난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OK금융그룹을 꺾고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의정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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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을 앞둔 프로배구 V리그는 지난 14일 리그의 전초전 격인 KOVO컵으로 새 시즌 출발을 알렸다. 넉 달의 공백 사이 배구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사뭇 뜨거워졌다. 김연경(33·상하이)을 중심으로 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신화를 일군 덕분이다.

일단 먼저 남자부가 대회를 출발했고, 우리카드가 최종 승자로 등극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완파했다.

2015년 이후 6년 만의 두 번째 컵 대회 정상이다. 나경복(27)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23일부터 29일까지 여자부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속에 국제배구연맹(FIVB)의 외국인 선수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이 늦어지면서 국내 선수들만으로 팀을 꾸려 치러지고 있다.

이는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들의 강타가 사라졌지만 도쿄올림픽을 수놓은 선수들의 활약을 더 많이 즐길 수 있기에 아쉬움이 조금 상쇄된다.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온 스타들이 이번 대회에서는 외국인 선수 없이 오롯이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게 된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김연경, 김수지(34·IBK기업은행), 양효진(32·현대건설) 등 황금세대들이 대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기에 이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들의 활약에 더 눈길이 간다.

올림픽에서 백업으로 대선배들의 뒤를 받치며 4강신화에 일익을 담당한 정지윤(20·현대건설)과 박은진(22·KGC인삼공사)은 이번 대회에서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주포와 주전 센터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주아(21·흥국생명), 이다현(20·현대건설), 정호영(20·KGC인삼공사) 등 센터 유망주와 이선우(19·KGC인삼공사), 최정민(19·IBK기업은행) 등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던 아웃사이드히터 유망주들에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이들 중 이번 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정규리그에서도 중용되고, 정규리그서도 활약을 이어갈 경우 향후 황금세대를 이을 한국 여자배구의 대들보로 올라설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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