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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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신청한 가정 폭력 접근 금지 명령 연장에 대한 재판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그의 행정 휴직을 7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LA 타임즈는 20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우어에 대한 행정 휴직이 오는 28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우어는 성폭행 혐의가 알려진 뒤 지난달 3일부터 시작해 21일까지 행정 휴직 상태다. 이번이 6번째 연장으로 오는 28일까지 바우어는 연봉을 그대로 다 받으면서 팀에는 합류하지 못한다.
이에 앞서 이날 LA 카운티 법원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7세의 샌디에이고 여성이 신청한 가정 폭력 접근 금지 명령 연장에 대한 재판에서 많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접근 금지 명령을 철회해 바우어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 4일 동안 여러 증인들이 출석한 청문회를 거친 뒤 내려진 결정이다.
바우어가 접근 금지 명령 연장을 결정하는 재판에서는 승리했지만 여전히 성관계 중 폭행한 사실로 패사디나 경찰과 메이저리그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여서 행정 휴직이 연장된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서는 승리했지만 바우어는 최소 메이저리그의 징계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함께 만든 가정 폭력 금지 규정에 따르면 형사 고소나 증인의 협조가 없이도 충분히 선수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 피해 여성이 성관계 중 바우어로부터 목을 졸리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만큼 바우어는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도 메이저리그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바우어의 변호인인 션 홀리는 이날 바우어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이 철회된 뒤 LA 카운티 법정 앞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지난 6월 우리가 탄원서를 제출할 때부터 이같은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든 관련 정보와 증언을 정확하게 검토해준 법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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