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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세력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수도 카불을 탈출하기 위해 미군 수송기 외부에 기어올랐다가 추락사한 사람 중 한 명이 아프가니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프가니스탄 아리아나 뉴스통신을 인용해 아프가니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인 자키 안와리가 지난 16일 카불 공항에서 이륙한 미군의 C-17 수송기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어제(19일) 보도했습니다.
아리아나는 아프가니스탄 스포츠국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순식간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하자 공항은 카불을 빠져나가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고, 몰려든 인파 중 일부가 수송기에 기어오르다 공중에서 낙하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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