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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 스왑딜', 오직 발렌시아 생각?..."이강인 측은 EPL 제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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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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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강인의 울버햄튼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이는 발렌시아 구단의 의사가 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지난 2018년 10월 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외국인 선수,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선수 기록을 새로 썼다.

시작은 좋았지만 이후 행보는 아쉬웠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는 물론 명단 제외되는 일이 잦았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에는 주전으로 나서는 것처럼 보였지만 갈수록 출전 시간은 줄어갔다. 결국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경기, 경기당 평균 출전은 약 53분에 그쳤다.

이에 이적설이 발생했다. 이강인은 내년 여름 발렌시아와 계약이 만료된다. 팀 내에서 생각했던 만큼의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자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발렌시아 역시 이강인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자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강인이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발렌시아가 조금이라도 이적료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올여름 이강인을 팔 수밖에 없다. 현재 발렌시아가 원하는 이강인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8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스왑딜 가능성이 전해진 것. 발렌시아가 이강인, 곤살루 게데스를 보내는 조건으로 울버햄튼으로부터 라파 미르를 영입하는 것이다. 다만 미르가 세비야와도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울버햄튼 측에서는 로망 사이스를 트레이드에 포함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이강인이 해당 거래의 중심이 아니라는 점이다. 스페인 '플라자 데포르티보'는 "울버햄튼은 미르가 세비야로 향한다면 게데스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사이스를 협상 카드로 제시할 것이다. 발렌시아는 게데스의 시장 가치를 3,500만 유로(약 482억 원)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게데스의 울버햄튼 이적설을 주로 다뤘으며 이강인에 대해서는 "현재 이강인도 게데스와 함께 울버햄튼으로 갈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강인 측에서는 EPL에서 어떠한 제의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는 발렌시아와 이강인의 다른 견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아스'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제대로 된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최대한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강인을 보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자신이 뛸 수 있는 최적의 팀을 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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