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통 동참과 극복을 위한 단식을 시작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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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19일 ‘저녁 6시 이후 2인 제한’ 같은 방역 규제는 “탁상공론”이라며 정부에 해제를 요청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장 위원장은 1980년대 재야운동권 대표주자로 민중당, 개혁신당,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민당, 새정치연대 등의 진보 정당운동을 주도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강행하는 거리두기인 오후 6시 이후 모임 허용 인원 2인 조치를 즉각 해제하고 4인으로 확대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자화자찬성 K방역은 ‘방역독재’, ‘방역계엄령’이라고 할 만큼 전방위적으로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수도 서울은 방역 4단계로 이름 지어진 통제 조치로 인해 오후 6시가 닥치면 시민들이 집으로 밀려들어가 거리는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음식점과 술집 등 자영업자들의 삶의 터전은 ‘유령공간’으로 빈터가 되다시피 하는데다 2인 제한을 넘는 손님들의 버티기와 주인들의 쫓아내기가 범벅이 돼 ‘아비규환’식 사태까지 발생하기 일쑤다”라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한 ‘방역재앙’의 고통을 우리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시키는 ‘방역독재’를 멈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단식 현장을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장 위원장에게 “선생님의 말씀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이 넘는데 당장 조치를 해제하기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장 위원장은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가 부족하다. 정부가 좀 더 면밀히 방역 규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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