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메타버스서 월1500만원 벌게 될 것"…이프랜드의 자신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SKT, 이프랜드 마켓 플레이스 연내 구축…가상화폐 만든다

고연전·불꽃축제, 이프랜드서 개최…"메타버스 예능도 제작"]

머니투데이

SKT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이프랜드 간담회장에 아바타로 등장해 인사를 하고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가상공간 모임에 특화해서 메타버스 대중화를 이끌고, 앞으로는기업 서비스와 커머스, 쇼룸, 콘서트 등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프랜드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진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SK텔레콤은 19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이프랜드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수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로블록스와 제페토 등에 비해 메타버스에선 후발주자인만큼, 적극적인 기업 제휴와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오픈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로블록스·제페토처럼 이프랜드 전용화폐 나온다

이프랜드는 지난달 14일 SK텔레콤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전에 운영하던 점프 버추얼 밋업을 개선했다. 출시 한달 만에 점프 버추얼 밋업 대비 이용자 수 약 2배, 이용시간은 5배 늘었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은 "이프랜드는 가상공간 모임에 좀 더 특화해 확실한 활용성을 제공한다"며 "다른 서비스보다 많은 최대 131명까지 한 룸에 모일 수 있으며, 쉽고 간편하게 접속하다는 점을 통해 MZ세대 라이프스타일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사진=SK텔레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에서 이용자가 직접 아이템, 의상 등을 제작·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켓 시스템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이프랜드에 유입되고, 콘텐츠도 쌓여갈 것이란 생각이다. 또 이프랜드에서 통용되는 전용 화폐 제작도 검토 중이다. 현재 로블록스에선 게임 내 화폐 로벅스가, 제페토에는 젬(ZEM)이라는 화폐 단위가 있다.

로벅스는 게임 접속을 위한 입장료나 게임 내 유료아이템 구매에 쓰여 게임 개발자에게 수익 일부가 돌아가고, 젬은 아바타 의상 구입 등에 쓰인다. 수익 창출이 되니 로블록스에선 이용자가 개발한 게임 수가 5500만개가 넘었고, 제페토에서도 월 1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아바타 의류 디자이너가 나오는 등 생태계가 구축된 상태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사업담당은 "인플루언서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동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시스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인플루언서들이 모임을 주최하거나 아이템 등을 만들면서 자발적인 활동이 늘면 콘텐츠는 더욱 풍성해지고 이용자들의 선택지가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큘러스 퀘스트로 실감나게 메타버스 즐긴다

머니투데이

SKT는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인 이프랜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SK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용자 접근성도 확대한다. 연내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버전 이프랜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VR 기기를 끼고 실제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가상 모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모바일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조만간 PC버전 이프랜드도 내놓는다.

이프랜드 내 대형 행사도 꾸준히 개최한다. 다음달엔 고려대-연세대 교류전인 고연전(연고전)의 응원행사를 메타버스로 열고, 매년 한화가 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불꽃놀이 행사도 이프랜드에서 관람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 연애코칭', '뮤직토크 콘서트', '인디살롱' 등 이용자들이 일생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한다.

80여개국 해외 앱마켓에 이프랜드를 출시해 해외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양 담당은 "이프랜드 내에서 방송사와 손잡고 메타버스 예능을 제작하거나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회, 유명인사 토크콘서트, 비즈니스 포럼 등을 이번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면서 "수백건의 제휴 문의가 오고 있다.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패션, 뷰티, 엔터, 문화예술, 식품 등 분야 행사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고 예고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