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시스템·공간 제작 플랫폼 기능 도입
연내 플랫폼 확장에 이어 글로벌 진출도 추진
SK텔레콤이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선언하며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서비스 확대 계획 및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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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K텔레콤이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오픈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물건을 사고파는 기능과 공간을 제작하는 기능이 적용돼 누구나 메타버스 공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추가된다. 연내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19일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프랜드 서비스 확대 계획 및 전략을 발표하고,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프랜드는 지난달 14일 출시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중점을 둔 서비스다. 네이버 '제페토'와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장점을 한데 엮은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연내 이프랜드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선보인다.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을 적용하고, 이용자들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한다. 현재 공통으로 제공되는 룸 테마를 이용자 스스로 꾸밀 수 있도록,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만들어 활용하는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통해 대학축제, K팝 팬미팅 등 다양한 대형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문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19일 SK텔레콤은 K팝 데이터 플랫폼인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메타버스 K팝 팬미팅 행사를 이프랜드 내에서 연다. 케이팝 레이더는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신인을 선정해 팬들과의 소통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8월 행사는 이프랜드 내에서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소녀시대 태연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된 그룹 '저스트비' 멤버들이 직접 아바타로 등장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오는 9월에는 국대 대학 축제의 대표 행사인 연고전 응원 대항을 이프랜드를 통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 메타버스 공간에서 불꽃놀이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한화는 지난해 9월 한화가 주관하는 국내 주요 불꽃놀이 행사를 SKT 혼합현실 콘텐츠로 독점 제공하는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프랜드는 서비스 플랫폼 확장에도 나선다. 지난 10일 iOS 버전 출시에 이어 가상현실(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 OS 버전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추후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간다는 방침이다.
연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미 자사 증강현실 플랫폼인 '점프'를 통해 홍콩, 미국 등 글로벌 진출 경험을 보유한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역시 다양한 해외 앱마켓 출시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MZ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가능성(if)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프랜드가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하며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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