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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화유산과 일상 정치학' 다룰 국제심포지엄, 21일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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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실천민속학회, 공동 기획

뉴스1

동아시아의 문화유산과 일상의 정치학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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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과 실천민속학회는 공동으로 오는 21일 온라인에서 '동아시아의 문화유산과 일상의 정치학'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실천민속학회가 민속학 관련 학계의 학술 진흥 도모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 공동 기획했다.

학술대회에선 문화유산 정책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정치적, 사상적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또한 문화의 계층화를 초래하는 문화유산 정책의 한계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동아시아에서는 일상의 건조물을 비롯해 사람들의 생활상, 삶의 지식과 기술, 더 나아가 일본 제국주의 지배와 수탈의 흔적들조차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있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과거 생활문화의 일부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왜곡하거나 변형시키기도 하고, 또 일상에서 재활용되거나 혹은 정치·사회적 저항의 대상이 되기도 해 사회 갈등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학술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지역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총 4부로 진행한다. 부마다 4개국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선다.

1부에선 한국의 미래유산과 무속유산을 분석 대상으로 현재 일상의 '미래유산화' 정책과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굿이 현실에서 괴리되는 등록 무형문화재의 비 일상성을 고찰한다.

2부에서는 중국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중국의 문화유산 정책과 현실과의 갈등, 중국 동북지역 식민지 건축의 재활용에 대해서 발표한다.

3부에선 대만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민속문화재 지정제도에서 등록제도로의 이행 과정과 대만에서의 비지정 세계유산인 일본 제국주의 유구에 대해서 고찰한다.

4부에선 일본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무형문화유산 등재와 연행 중지의 논쟁 그리고 문화유산화와 일상의 정치에 대해서 각각 발표한다.

발표와 지정토론 종료 후, 동아시아의 문화유산과 일상의 정치를 둘러싼 학술적, 현실적 핵심 이슈들에 대해 발제자들을 중심으로 종합토론이 약 1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엄중해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상회의로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과 실천민속학회 누리집을 통해 줌으로 입장할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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