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성공적인 올림픽 쇼케이스, 다시 메이저리그(MLB)다.
베테랑 불펜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36)이 빅리그로 돌아왔다.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템파베이 레이스가 로버트슨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은 일단 트리플A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빅리그 무대로 올라올 예정이다. 탬파베이는 로버트슨의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좌완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시켰다. 스프링스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로버트슨은 2008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거치며 2019년까지 12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다. 주로 불펜 전문요원으로 활약, 통산 661경기에서 53승33패 평균자책점 2.90 137세이브 147홀드 등을 기록했다. 2009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것은 물론 2011년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14~2016시즌 양키스와 화이트삭스에서 3년 연속 30세이브(39-34-37) 고지를 밟기도 했다.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2019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악재를 만났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를 받았다. 재활에 매진했지만 2020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10월 필라델피아에서 방출됐다. 2021시즌에도 MLB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의 하이 포인트 로커스에 둥지를 틀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환점이 된 것은 2020 도쿄올림픽이다. 미국 대표로 출전해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3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2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2세이브를 챙기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마무리투수로 나서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지켜본 탬파베이는 로버트슨에게 손을 내밀었고 계약은 성사됐다. 케빈 캐시 템파베이 감독은 “로버트슨과 함께 하게 돼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AP/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역투하는 로버트슨의 모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