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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은메달 획득한 로버트슨, 2년 만에 MLB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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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31일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전 등판을 마친 데이비드 로버트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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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36)이 취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로버트슨이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로버트슨은 2019년 4월 15일 마이애미전 이후 MLB 경력이 단절됐다. 당시 팔꿈치 통증 문제가 심했고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까지 받으면서 팬들의 기억에서 잊혔다.

로버트슨은 최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3경기 평균자책점 6.00(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의 맏형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힘을 보탰다.

도쿄올림픽에서의 투구는 MLB 취업으로 연결됐다. 탬파베이는 탄탄한 불펜을 자랑하지만, 제프리 스프링스, 라이언 톰슨, 피트 페어뱅크스 등 주력 불펜 투수들이 재활 치료 중이어서 보강이 필요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측면에서 로버트슨 영입은 꽤 의미가 있다. 로버트슨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을 30경기나 뛴 베테랑이다.

2008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로버트슨은 통산(12년) 661경기에 등판해 53승 33패 147홀드 137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중이다. 2011년 70경기에 등판해 4승 3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로 올스타에 선정된 이력이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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