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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비전 스트라이커즈와 F4Q가 한국 최고의 발로란트 팀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오는 15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 지하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2021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3 결승전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와 F4Q가 5전3선승제 결승을 치른다.
비전 스트라이커즈와 F4Q는 지난 8일 열린 4강전에서 TNL e스포츠와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진출권을 이미 확보했다. 우승팀에게는 베를린 마스터스 대회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하는 혜택이 주어지는 데다가 한국 최강의 발로란트 팀이라는 영예까지 확보할 수 있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지역 대회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스테이지1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초대 한국 챔피언에 등극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노리고 있고 F4Q는 스테이지2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연속 경기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건 적이 있어 흥미로운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 리빌딩 성공한 비전 스트라이커즈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이번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3 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16강 조 편성 경기에서 무직 백수와 고춧가루를 상대로 모두 2대0으로 승리했고 16강 C조에 편성된 뒤에는 첫 경기에서 고마를 2대0으로, 승자전에서 언노운을 2대0으로 격파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무실 세트 행진은 계속됐다. 고앤고 프린스를 2대9로 잡아낸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통산 매치업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상대인 TNL e스포츠에 또다시 2대0으로 승리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에 이어 지역 대회로 펼쳐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 이루지 못한 무실 세트 우승에 도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대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한국 지역 대회로 마스터스가 진행된 스테이지1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에게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지만 누턴 게이밍에게 8강 한 세트, 결승전 두 세트를 내주면서 정상을 차지했다.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꿈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한국 최고의 발로란트 팀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에서 F4Q에게 일격을 당해 창단 이래 이어오던 전승이 깨지면서 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던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였던 '글로우' 김민수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코치로 보직을 바꿨고 '버즈' 유병철과 '마코' 김명관을 영입했으며 누턴 게이밍을 세계 3위로 이끌었던 '라키아' 김종민을 재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라키아' 김종민과 '킹' 이승원, '알비' 구상민을 돌아가면서 기용하고 있다. 상대하는 팀의 스타일을 연구한 뒤 약점을 파고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교대로 투입하면서 승률을 끌어올렸다.
레전드라 할 수 있는 선수를 코치로 전환하면서 지도력을 강화했고 새 피를 수혈하며 전력 보강을 이뤄낸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스테이지1에 이어 스테이지3에서도 우승이라는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F4Q "VS 연승 저지한 팀이야!"
발로란트로 e스포츠 대회가 시작한 이래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발목을 잡은 팀이 F4Q다.
F4Q는 4월 15일 열린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16강 A조 승자전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를 2대1로 격파했다. 이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창단 이래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무려 103승 4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F4Q에게 덜미를 잡힌 비전 스트라커즈는 최종전을 통해 8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지만 4강에서 누턴 게이밍에게 0대2로 패하면서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F4Q는 개인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들이 모인 팀이라고는 하지만 과거 FPS 종목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준바' 김준혁과 '버니' 채준혁은 오버워치 최상위 대회인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고 '에피나' 김낙연은 비전 스트라이커즈와 TNL e스포츠를 거쳤으며 스테이지3를 앞두고 합류한 '에스페란자' 정진철은 T1 출신이다.
현역 선수 생활을 하다가 스트리머로 전향한 인원들이 모인 팀이기에 플레이 스타일이 자유분방하다는 것이 F4Q의 장점이다. 여기에 플레이오프부터 코칭 스태프를 보강해 안정성까지 더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에게 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력 차이가 크게 나는 강호를 꺾을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스테이지2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엄청난 기대를 모았지만, 결승에 가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F4Q를 한 마디로 설명하는 결과다.
이번 스테이지3에서 F4Q는 개인 방송을 중단하면서 호흡을 맞춘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다. 싱글 엘리미네이션 단계에서 언노운과 고앤고 프린스를 셧아웃시켰고 16강 A조에서도 노블 익스피어리언스와 담원을 완파했다. 8강 토너먼트에서 고춧가루를 2대0으로 꺾은 F4Q는 4강에서 담원 기아를 꺾으면서 독일 베를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잃을 것이 없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는 F4Q는 이미 베를린 행까지 확정 지었기 때문에 스테이지2 때처럼 비전 스트라이커즈를 또 한 번 잡아내고 이변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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