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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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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첫 홈런과 추억' 유망주·외국인 타자에게 배달된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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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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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4년 차에 데뷔 첫 홈런을 친 유망주와 KBO리그 데뷔를 신고하는 홈런을 쏘아 올린 외국인 타자에게 경기 종료 후에 깜짝 선물이 도착해 있었다. 발신인은 다름 아닌 이규홍 LG스포츠 대표이사였다.

LG 트윈스 이재원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9-1로 앞선 5회 말 솔로 홈런을 쳤다. 저스틴 보어는 5회 말 솔로 홈런을 쳤다. 둘 다 KBO리그 1군 무대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다. LG는 12-5 대승을 거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 대표이사는 11일 축하 케이크와 장미 한 송이를 각각 선물했다. 주장 김현수가 경기 종료 후 대신 전달했다.

이재원은 2군 홈런왕 출신이다. 2018년 2차 전체 17순위로 입단해 퓨처스리그를 강타했지만, 10일까지 1군 무대에서 홈런을 날린 적은 없다. 7월 초 1군 합류 통보를 받고선 꿈에서 홈런의 감격을 누렸을 정도였다. 이재원은 "(7월) 5일 시즌 첫 1군 경기를 뛰고선 롯데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6일 새벽 4시쯤 부산 숙소에 도착했다. 곧바로 잠을 청했다. 그런데 홈런을 쳤다. 팬들의 환호성에 놀랐다. 그런데 꿈이더라. 너무 아쉬웠다"며 "현실(1군)에서 꼭 홈런을 치자라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친 후에도 "지금도 꿈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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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이재원에게 대표이사가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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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홈런을 때려내며 점차 1군에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

보어는 팀이 기대한 한방을 터뜨렸다. LG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방출을 결정하고 대신 보어를 영입했다. 다치지 않고, 중심타자로서 장타력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7월 중순 입국한 보어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10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어 11일 경기에 4번타자로 나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보어는 더그아웃에서 댄스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경기 후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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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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