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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국하는 배구 대표팀…"꿈 같던 시간,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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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우리나라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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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전한 우리나라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길에 오릅니다.

오늘(9일) 모든 일정을 마친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55분 대한항공 KE70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지난 4일 열린 8강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세계랭킹 4위인 터키 대표팀을 이겨내며 4강 신화를 썼습니다.

이후 준결승 티켓을 놓고 지난 6일 브라질과 맞붙었지만 0-3(16-25, 16-25, 16-25)으로 패했고, 이어 어제(8일)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0-3(18-25, 15-25, 15-25)으로 졌습니다. 최종 기록은 4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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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염혜선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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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지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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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친 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희진 선수는 "든든한 동료들과 많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 속에서 뛸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한 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달려왔기에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팀원 한 명 한명이 자랑스럽다"며 "모든 과정이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수지 선수도 동료들과 역시 선수단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수지 선수는 배구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담긴 영상을 올린 뒤 "모든 걸 함께 할 수 있었던 감독님과 늘 저희를 위해 노력해준 스탭들, 그리고 선수들이 있어 너무 감사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경기를 보고 오히려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씀에 너무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첫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박은진 선수는 "값지고 너무나 영광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너무나도 꿈만 같았던 시간들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소영 선수는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염혜선 선수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올리며 "이자리에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었고, 이런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서 모두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의 선수들도 각자 장문의 글로 응원해준 우리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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