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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레알 베티스 이적 무산..."발렌시아 잔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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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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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이 이번 시즌까지는 발렌시아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발렌시아 소식을 주로 전담하는 헥토르 고메스 기자는 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이강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자가격리를 하지 않도록 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는 이번 시즌까지 발렌시아에서 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에게 제안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매각하기 위해 헤타페에 직접 제안했었지만 이강인이 거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레알 베티스와 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메스 기자는 "발렌시아와 베티스는 이강인과 로렌 모론과의 스왑딜을 협상했다. 두 팀 모두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PF)를 위해서 거래를 시도했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도 이번 이적을 허가했다. 하지만 베티스에는 뛸 자리가 없었고, FPF에도 문제가 생겨 거래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는 어떻게든 이강인을 활용해 이적료를 벌거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고 시도 중이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강인도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제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리그들이 자금 사정이 어려워 이적시장 자체가 얼어붙은 것도 이강인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말로 이강인이 이번 시즌 잔류하게 된다면, 내년 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수도 있지만 6개월 뒤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에게 돈을 지불하려는 구단은 거의 드물다. 여름 이적시장에 떠날 생각이라면 이강인에게 선택지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처럼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를 이적료 없이 데려갈 수 있다는 건 많은 구단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염려되는 건 2021-22시즌에도 출장 기회가 적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이미 이강인을 계획에서 제외한 채 시즌을 준비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또한 감독의 성향 자체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전술과 거리가 멀다. 이제 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강인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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