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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임재형 기자] 담원의 ‘쇼메이커’ 허수는 미드 라인에 제격인 선수다. 팀의 허리를 담당하는 역할을 흔들림 없이 잘 수행한다. 탄탄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성장한 허수는 팀이 어려울때 결정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이끈다. 지난 8일 젠지전 2세트에서 르블랑을 선택한 허수는 끊임없는 줄타기로 결국 담원의 2–0 승리를 만들어냈다.
르블랑을 포함해 다양한 챔피언을 찰떡같이 플레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허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한 ‘경험’을 꼽았다. 르블랑을 예로 들면, 여러 상황을 경험해 포킹을 할 수 있는 길을 체득했다. 허수는 “르블랑은 줄타기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리턴을 위해 다양하게 연습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담원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담원은 젠지를 제치고 단독 3위(11승 6패, 득실 +13)에 등극했다. 이날 허수는 2세트 르블랑 활약으로 POG(Player of the Game)에 뽑혔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허수는 젠지전에 대해 “중요한 승리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1, 2세트 모두 날카로운 노림수를 던졌다. 특히 2세트에서는 47분 동안 경기를 하는 등 담원의 혼을 쏙 뺐다. 허수는 “젠지의 반격을 우리가 잘 대처했다. 우리가 수를 잘 놓아서 승리해 흥미진진했다”고 덧붙였다.
2세트에서 허수는 르블랑으로 날카로운 활약을 펼치면서 POG에 뽑혔다. 강력한 포킹을 지닌 르블랑은 적절한 활용이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힘든 챔피언이다. 직접 적진 앞으로 들어가 짧은 시간 안에 대미지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줄타기’에 실패하면 적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허수는 2세트에서 44분 경 단 한 번의 실수를 제외하고는 젠지의 딜러진을 잘 공략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는 허수의 난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허수는 “르블랑은 줄타기하는 짜릿한 맛이 있다. 줄타기를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챔피언이다.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이다”며 “숙련도를 쌓기 위해 솔랭 및 스크림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경험으로 르블랑이 포킹할 수 있는 많은 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단 한번의 실수에도 허수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44분 르블랑의 사망으로 젠지는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얻은 뒤 게임을 마무리할 채비를 마쳤다. 허수는 순간적으로 팀에 “넥서스를 파괴하러 가자”는 의견을 말했다. 팀원들이 이를 수용해 담원은 패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허수는 “4대5 한타는 힘들었는데, 팀원들이 잘 따라줘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물 오른 경기력을 다시금 증명한 허수는 오는 14일 최종전에서 1위 경쟁팀 리브 샌드박스와 상대한다. 허수는 ‘롤드컵 직행’을 이유로 리브 샌드박스전 승리를 다짐했다. 허수는 “리브 샌드박스에는 인연이 있는 분들이 계신다. 때문에 정말 승리하고 싶은 팀 중 하나다”며 “‘롤드컵 직행’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에포트’ 이상호 선수의 발을 묶는 것이 포인트다”며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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