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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인터뷰 논란…김경문 해명 “그런 뜻 아냐, 선수들 부담 클까봐…”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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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국가대표 선수들이 귀국했다.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1.08.08 /cej@osen.co.kr


[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서 논란이 된 “금메달을 따러온 건 아니다”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무사 귀국했다.

지난 7일 마무리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서 2연패를 노린 한국은 승자 준결승 일본전과 패자 준결승 미국전에서 연달아 패한 뒤 동메달결정전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4위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입국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죄송하다. 사실 국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 감독으로서 기대에 보답을 못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고개를 숙였다.

패자 준결승 미국전 패배 후 논란이 된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감독은 당시 “13년 전엔 매 경기를 즐겁게 하면서 연승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꼭 따야 한다는 마음만 먹고 오지 않았다. 국민들게 납득이 가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김 감독은 “올림픽을 가는데 금메달을 따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13년 전에도 그랬듯 선수들과 한 경기, 한 경기 하다가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딴다고 이야기하면 선수들 부담이 얼마나 크겠는가.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다. 우리가 경기를 열심히 하고 져서 마음이 아픈데 그런 내용을 접해 더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타자들의 득점권 빈타에도 아쉬움이 클 터. 김 감독은 “타격은 투수가 좋으면 타자가 치기 어렵다. 13년 전보다 미국, 일본 투수가 좋았다.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 13년이 지났는데 우리가 좋은 투수를 발굴하지 않았나 싶다”고 진단했다.

이번 대회 소득으로는 루키 이의리와 김진욱을 꼽았다. 특히 이의리는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하는 안정감을 뽐냈다. 김 감독은 “국제대회는 선발이 힘을 내야 한다. 이의리, 김진욱 두 좌완투수가 앞으로 가능성을 보였기에 실패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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