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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성남, 비대면 이벤트 성공적...'팬들과 소통+현장감 전달'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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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성남FC는 관중이 없음에도 비대면 이벤트를 하며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성남은 7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22점이 돼 10위로 올랐다.

경기 중 성남의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펼쳐졌음에도 성남은 6월 25일 이후 한달 반 만에 열린 홈 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여러 행사를 개최했다. 시작은 경기 전 한성규 장내 아내운서와 함께 SNS 라이브를 통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었다. 100명에 가까운 팬들이 들어와 한 아나운서와 소통을 했다.

성남은 선수 훈련 장면을 카메라로 담으며 팬들에게 현장감을 전달했다. 백록기 우승을 차지한 풍생고(성남 유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 입장에선 간접적으로 탄천종합운동장에 온 느낌을 낼 수 있었을 게 분명하다.

다음은 '우리 함께, Re-start'라는 온라인 응원 메시지 이벤트다. '우리 함께' 메시지와 성남을 응원하는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경기 중 전광판, LED 보드에 노출됐다. 그 중 10명을 선정해 상품까지 줬다. 많은 성남 팬들이 이벤트에 참여하며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대부분 주된 내용은 "하루빨리 승리를 기록했으면 좋겠어요"였다.

팬들의 바람이 통했던 것일까. 성남은 뮬리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4월 10일 홈에서 광주FC를 격파한 이후 119일 만의 승리였다. 경기 수로 한정하면 12경기 만의 승전보였다. 김남일 감독은 "팬분들이 정말 승리를 기다렸을 것 같다. 경기장엔 찾아올 수 없었지만 멀리서 응원을 해주시며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줘 승리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성남 비대면 이벤트는 성공적이었다. 현 시국에 맞는 이벤트를 펼치며 팬들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관중들이 찾아오지 않아 마케팅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다른 구단들에게 좋은 예시가 된 듯 보인다. 앞으로도 무관중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비대면 이벤트는 다양한 형태, 구성으로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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