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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한 스파이크가 머리에 맞아도, 몸을 던져서라도 공을 받아내려 했던 우리 선수들. 이렇게 최선을 다했지만 어젯밤엔 세계 2위 브라질이 강했죠. 하지만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의 메달 도전은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우리 여자배구, 내일(8일)이면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치는데요.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 만나본 적 있는 상대입니다. '세르비아의 김연경'이라 불리는, 이번 도쿄 올림픽 득점 1위인 티아나 보스코비치라는 적수가 있는 팀인데요.
어떤 상대고 어떻게 맞서야 할지, 첫 소식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을 올리는 척 하다가 네트 앞으로 넘겨버리고, 우리 득점이 될 만한 공이다 싶은데도 결국 받아넘겨냅니다.
경기를 끝낸 매서운 스파이크만큼이나 세계 2위 브라질은 강했습니다.
김연경이 강한 스파이크를 꽂고 김수지가 상대가 넘긴 공을 끝까지 막아봐도 패배를 막진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은 세르비아로 향합니다.
역시 세계 6위 강팀입니다.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0대3으로 졌는데 당시는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경기라 이번이 진짜 벼랑 끝 승부입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키 193cm, 세르비아의 김연경이라 불리는 스물 넷, 보스코비치입니다.
김연경과도 2년 전, 터키리그 엑자시바시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인데 우리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선 보스코비치가 13득점을 올렸습니다.
이 기록이 적은 득점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이 선수는 공격적입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리시브는 단 하나, 오롯이 공격에만 나서면서 7경기 동안 159점, 전체 득점 1위입니다.
하지만 세르바아의 약점도 이 부분입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세르비아는 예선전 때도 해봤지만…보스코비치 선수한테 50% 이상의 공이 올라가는 팀이기도 했고…]
팀 전체 득점의 절반 넘게 차지하는 보스코비치의 공격을 막아낸다면 세르비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우리 여자배구
도쿄에서 쉴 틈 없이 뛰어왔던 대표팀은 오늘은 훈련없이 푹 쉬며 내일을 준비하는데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주장 김연경에게도 내일 동메달결정전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물러설 곳도 이제 없는 것 같고 마지막 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 경기 잘할 수 있게 준비를 할 거고…]
문상혁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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